설교가 위버가 스코틀랜드에서 복음을 전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. 그 때 말씀을 듣는 사람들 중에 유독 눈에 뜨이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. 왜냐하면 그 여인은 말씀을 전하는 내내 한없이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었습니다. 말씀 후에 위버는 따로 그 여인을 만났습니다. 그리고 물었습니다.
"자매님, 무슨 일로 그렇게 눈물을 흘리십니까?"
그 여인이 말했습니다.
"저는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9년전에 집을 가출했습니다. 그리고 오늘 말씀을 듣고 비로소 회개할 수 있었으며,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.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에게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 저의 회심을 말하겠습니다."
그일 후에 그 여인은 9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. 다른 사람들이 볼까봐 일부러 깊은 밤에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. 그리고 자기 집 앞에선 그 여인은 심호흡을 하고 이웃이 들을까봐 가볍게 문을 두드렸습니다. 그러나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습니다. 여러 번 작은 소리로 문을 두드리다가 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문을 살짝 밀어보았습니다. 그런데 문이 잠겨져 있지 않고 열리는 것이었습니다. 그 여인은 조심스럽게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. 그런데 집에는 불이 켜져 있었고 모든 문들이 조금씩 열려 있는 것이었습니다. 어머니의 방문도 열려있었습니다. 어머니는 대문과 방문들을 모두 열어놓고 불을 켠 채 주무시는 것이었습니다. 여인은 용기를 내어 울면서 어머니를 불렀습니다. 어머니는 처음엔 딸의 음성이 꿈속에서 들려오는 것인 줄 알았다가 그만 잠이 깨었습니다. 그리고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두 모녀는 서로 껴앉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. 한참 후에 어머니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.
"애야, 나는 네가 집을 나간 9년 동안 한번도 대문을 잠그지 않았단다. 언젠가 네가 돌아올 때 쉽게 집에 들어오도록 밤마다 불을 켜고 잤단다."
우리는 이와 같은 우리 부모님의 사랑조차도 그 깊이와 넓이를 알지 못합니다. 하물며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죄를 위하여 내어주신 하나님의 그 깊이와 사랑은 더욱 말할 것조차 없습니다. 그 분은 하늘에 계시지만 오늘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계십니다. 그 분은 언제나 우리를 향하여 그 무한하신 사랑의 팔을 벌리시는 것입니다. 하나님의 사랑은 이와 같이 그 자녀를 위하여 "문빗장"을 잠그지 않는 사랑을 베푸십니다.
<요일 4:10>
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.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."
그리고 그 사랑의 하나님은 심지어 우리를 하나님의 손에 새기기까지 사랑하시는 것입니다.
<사 40:15-16>
"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.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. 내가 너를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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